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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월간인물] 암치료를 향한 의사의 소명, 그 중심에 선 환자 - 유화승 교수

서울 등록2016-08-22 조회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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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치료를 향한 의사의 소명, 그 중심에 선 환자
유화승 교수
 
동서암센터 유화승 교수
 
'통합암치료' 향한 믿음, 근거 중심의 한의 치료법으로부터
유화승 교수는 현대의학과 한의학을 융합한 '통합암치료' 분야의 권위자다. 최근 WHO에서 건강에 대한 기준으로 제시한 몸과 마음, 사회적, 영적 건강을 지키기 위한 균형감 있는 치료법 개발은 그가 통합 암 치료에 관한 연구를 지속해 온 이유다. 유 교수는 수술, 항암요법 등을 통해 암을 공격하고 축소시키는 현대의학의 공격적 치료에 면역력을 높여 몸을 보충하고 완화시키는 한의학적 치료를 병행하는 통합암치료에 대해 수술이나 항암 요법과 함께 동반되는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암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치료법이라 소개했다. 또한 암을 유발시키는 체내 미세 환경을 정화하고 다스리는 데 한의학적 치료가 많은 도움을 준다고 덧붙였다.
 
"현대의학과 한의학적 치료법을 활용할 때 얻을 수 있는 시너지 효과가 큽니다. 그간 한의학은 효과를 입증할 만한 객관적 근거가 마련되지 않아 평가절하 되어온 만큼 치료효과를 가시화 할 수 있는 연구를 진행하고자 합니다. 모든 치료법에 근거 중심적으로 접근하며 환자들이 보다 나은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의료적 환경을 조성할 것입니다."
 
한의학적 치료법에 객관적 지표를 제시하는 <폐암 한의 평가도구 개발 기초 연구>로 과학기술 우수논문상을 수상한 유교수는 과거에는 맥이나 혈 등을 진단의 근거로 삼고 CT 등 현대의학적 도구로 추적조사를 진행해 왔지만, 향후 한의학적 진단 및 평가도구를 활용해 객관적인 근거 중심의 치료이자 효과적인 한의학적 치료가 가능할 것이라며, 연구경과에 대한 의의를 전했다. 그는 지난 2007년 한의학을 활용한 암치료의 효과를 입증하며 미국국립암연구소에서 진행하는 최상연속증례 프로그램에 '설득력 있는 증례'를 획득하고, 마르퀴즈 후즈 후 등 세계 3대 인명사전에 모두 등재되는 등 그간의 연구 성과를 인정받아왔다.
 
이러한 연구를 바탕으로 유 교수가 2013년 출간했던 <미국으로 간 허준>은 대중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일으켰다. 평생에 걸친 그의 연구를 집약해 만든 이 책은 베스트셀러 반열에 오른 것은 물론 다양한 방송 매체에 소개되며 국내 통합암치료 연구 활성화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환자를 중심에 둔 한국형 통합암치료 연구
한약을 처방한 면역세포 및 줄기세포 치료는 이미 원광대학교병원에서 '약침'이라는 이름으로 사용되고 있는 치료법이다. 유화승 교수는 침의 역할을 대신해 저주차 자극을 경혈자리에 놓을 수 있는 웨어러블 디바이스와 뜸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고주파 온열 암치료기 등 다양한 의료기기 개발이 한의학적 치료법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특히 항암치료를 받는 환자들이 호소하는 손발 저림 증상완화에 도움을 줄 것이라며, 향후 임상 실험을 통해 그 효과를 입증할 것이라 전했다. 그는 이러한 연구 활동이 추후 3D 프린팅, 드론, 웨어러블 디바이스, 인공지능에 전통의학을 결합한 한국형 통합암치료를 발전시키며 세계적으로 암 치료 분야를 선도하게 될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
 
유 교수는 국내 최초로 미국 3대 암센터 중 하나인 엠디앤더슨 암센터 통합의학 프로그램 부서에 1년간 방문교수로 연수하는 등 통합암치료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한 선구자를 자처해왔다. 당시 엠디앤더슨 암센터에서의 그의 경험은 한의학과 현대의학의 협진이 가능할 것이라는 깨달음을 가져다 줬다. 유 교수는 그곳에서는 매년 '통합암학회'를 열어 통합적 암 치료에 대한 논의와 연구 등을 진행하며 의료적 연계성을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그는 국내의 암센터나 의대 등에서 특강을 진행하며 한의학의 효과에 대한 객관적 입증과 함께 그 필요성을 알리고, 고신대병원, 충남대병원 등 여러 병원과의 현진을 진행하며 한국형 양한방 현진 진료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지난 해 국내 환경에 맞춘 대한통합암학회(KSIO)를 창립하여 통합암치료에 관한 선진국의 선례를 넘어서는 학술단체로 성장하고자 부단히 나아가고 있다. 창립 당시 한의사의 현대의료기기 사용을 구고 의사와 한의사 간 갈등이 최고조에 치달으며 의사들의 강한 반발에 부딪히기도 했지만, 통합암치료에 대한 확신으로 결국 300명 이상이 참석하며 성황리에 첫 학술대회를 개최할 수 있었던 것은 그의 신념이 틀리지 않았음을 방증한다. 현재 대한통합암학회는 매년 두 차례의 학술대회를 통해 통합암치료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한편 최근 대국민간담회를 통해 호전사례와 통합암치료의 의미 등에 대해 알리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슈바이처 박사의 생명외경 정신을 이어받아 의료기술개발에 기여하며 참 의료인의 삶을 살아가고자 합니다. 통합암치료를 통해 암이라는 질병으로 고통 받는 환자와 가족들에게 의미 있는 치료법을 제시하겠습니다."
 
'환자가 중심이다', 유화승 교수가 그의 저서를 통해 밝힌 환자를 중심에 둔 그의 모든 활동이 암이라는 질병으로 고통받는 모든 환자들에게 더 많은 빛과 희망이 되어 전해질 그날을 기대케 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