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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중도일보 1999년 12월 21일 암세포 '한방에 혼쭐'

서울 등록1999-12-21 조회3,6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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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세포 ‘한방에 혼쭐’
1999년 12월 21일 화요일 중도일보

대전대 한방병원 조종관교수팀

 

대전대 한방병원 ‘항암단’
전이억제-면역력 향상
식욕부진 등 부작용 없어

부작용이 없고 암세포 증식을 억제하면서 면역기능을 높일 수 있는 한방 항암제 ‘항암단’이 개발됐다.
대전대 부속 한방병원 조종관(46,병원장)교수팀은 20일 “항암단을 투여할 경우 암세포가 혈관을 만드는 것을 억제시켜 암세포의 전이를 막고 면역조절 및 대식세포의 활성화로 면역력 증강 및 인터페론 감마 등을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한방 항암제 ‘항암단’은 사향을 위주로 청열해독 작용이 있는 우황, 산자고와 진주분 등 9종류의 한방생약제를 이용했다. 조 원장은 “암세포가 혈관을 형성하면 빠른 속도로 전이되는 데 항암단을 투여하면 암세포에 분비되는 기질분해 효소(MMP-9)를 억제시켜 전이를 막아 항암효과를 상승시킨다”고 말했다.

조 교수팀은 이 항암제의 효과를 확인하기위해 흰색쥐에 혈관형성 호르몬을 주입하는 동물실험을 한 결과 항암단을 투여한 경우에는 혈관이 생기지 않았으며 항암단을 투여하지 않은 흰쥐에는 혈관이 생겼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 5월부터 지난달까지 1년 4개월 동안 암환자 320명을 대상으로 임상실험을 한 결과, 종양의 크기가 유지된 경우는 67%, 축소된 경우는 10%로 나타났으며 항암치료의 부작용인 식욕부진 등 소화기 부작용 감소는 85%, 골수기능 향상도 86~98%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항암단으로 3개월 이상 치료한 말기 암환자 177명 중 6개월 이상 생존률이 46.3%(82명)에 이르고 1년 이상 생존한 경우도 19.2%(34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조원장은 “항암단으로 치료하면 조기 수술후 혹은 항암치료나 방사선치료 후 암세포가 남아있는 경우에 전이와 재발을 억제할 수 있는 효과가 기대된다”며 “앞으로 국제학회에 연구결과에 대한 논문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