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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신문] 4차 산업혁명 시대, 암 치료의 새 패러다임은?

페이지 정보 DATE17-11-12VIEW639
동서암센터 유화승 교수
 
한·양방 융합, 빅데이터, AI 활용 등을 통한 전인적 치료가 핵심
한의학적 암치료, 빅데이터·웨어러블 디바이스 활용 눈길
대한통합암학회, 2017년 국제학술대회 성료
 
‘융합’, ‘빅데이터’, ‘인공지능(AI)’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현대 암 치료에 있어 이 같은 키워드가 제시됐다. 대한통합암학회(이하 통합암학회)가 주최한 2017년 국제학술대회에서다.
 
통합암학회는 지난 5일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대강당에서 ‘동양과 서양, 그리고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통합 암 치료’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면역&바이러스 통합 암 치료를 비롯한 △세계 속의 통합 암 치료 I(미국 블록센터) △세계 속의 통합 암 치료 II(중국 광안문병원) △4차 산업혁명시대의 통합 암 치료 등 총 4개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최낙원 통합암학회 이사장은 강연 전 인사말에서 “통합암학회는 회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후원 하에 암에 대한 최적의 치료와 암 환우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자 끊임없이 연구, 노력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현재 세계적인 암 치료 추세는 면역 및 줄기세포치료, 각종 함암 생약 성분을 가진 물질들을 이용해 다양한 학제 간 협조에 따른 환자 맞춤 치료가 추천되고 있다”며 “항암 면역주사제를 비롯한 한약제제, 기능식품 등 통합 암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과학적 근거와 함께 제시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 한의 암 치료, 새로운 지견 제시
 
그 중 네 번째 섹션에서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한·양방 융합 암 치료 방안 등이 논의돼 큰 눈길을 끌었다.
 
특히 김창업 가천대 한의과대학 교수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시대의 한의학’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데이터 수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교수는 동국대 한의학을 졸업한 뒤 서울대에서 의학과 컴퓨터공학을 전공했으며 현재 가천대에서 생리학, 통계학을 가르치고 있다.
 
그는 이미 의학 뿐 아니라 한의학에서도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네트워크 사이언스가 연구 도구로써 쓰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에 김 교수는 미래 의료 환경에 대해 “한의사의 변증보다 데이터나 인공지능을 활용한 변증을 하는 시대가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광범위한 데이터 수집을 통해 질병을 이해하고, 이를 통한 한의학의 치료전략을 수립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한의학은 경험의 과학이지만 지금은 그 경험을 설명하는 시대가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화승 대전대 둔산한방병원 동서암센터 교수는 ‘저주파 자극 웨어러블 디바이스(wearable devices)를 활용한 암환자 증상 완화’라는 주제로 한의학적 침 치료가 IT와 디바이스가 결합한 형태인 ‘웨어러블 디바이스’와 융합했을 때 나타날 임상 효과에 대해 발표했다.
 
앞서 유 교수팀은 지난 2015년 보건산업진흥원의 한‧양방 융합치료기술사업에 해당연구가 선정된 바 있다.
 
이에 현재는 충남대학교 병원 및 한국한의학연구원과 공동으로 초기 유방암 환자에게 있어 항암제 치료 전 단계에서 침 치료 기술을 웨어러블 디바이스에 적용한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있다.
 
유방암 환자가 항암 약물 치료 시 침 치료를 병행하면 통증 감소 등에 유효성이 있다는 해외 연구 논문에 기초해 가설을 세운 것이다.
 
이를 위해 유 교수팀은 유방함 환자를 △수술하기 전 단계 △항암치료 전, △항암치료 4사이클 완료 후 △전침 시행 6개월 후 등 네 그룹으로 나눠 2주 동안 하루 2시간의 전침 시술을 진행관찰하고 있다.
 
프로젝트는 현재 전체 모집 유방암 환자 140명 중 일부 환자에 대해서는 실험이 완료된 상태로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통한 전침의 안전성과 유효성 등을 일부 확인했다.
 
유 교수는 “유방암 실험 대상자 중 전침을 했던 환자에게서 통증이나 이런 것들이 확실하게 떨어졌다”면서 “이 연구를 통해 웨어러블 디바이스 원격 진료가 가능해지도록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환자의 증상, 체질 등에 대한 빅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해서는 웨어러블 디바이스가 필요하다. 그런 의미에서의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