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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신문] 유전체 의학의 도래와 한의학의 미래

페이지 정보 DATE19-01-15VIEW146
동서암센터 유화승 교수
대전대학교 둔산한방병원 동서암센터 유화승 교수
 
메이요 클리닉 라디오는 2018 년 8월 팟캐스트에서 맞춤의학(individuali zing medicine)을 주제로 토론하면서 액체생검과 면역 치료제 등을 다루었는데, 액체생검의 의의는 ‘맞는 환자에게 맞는 약을 주자’는 것과 ‘필요 없는 검사의 비용은 절감하자’이며, 현재 판매되고 있는 면역치료제의 가격도 매우 고가인 만큼 미리 선별할 필요가 있다는 내용이었다.유전자 의학은 점차 발전하여 액체생검(liquid biopsy)을 통해 어디서 암이 기원하는지 알아낼 수도 있게 되었고, 유전체 정보에 맞게 어떤 음식이 지방 감소를 유발하는지도 알 수 있게 되었다. 액체생검이란 혈액이나 타액 같은 액체에서 특정 장기의 유전체를 포착하여 그 이상과 변이를 진단해내는 것이다. 이는 암치료에 있어 암의 진행 정도, 치료의 반응정도 및 항암제 내성 등도 확인할 수 있게 해주어 비용을 절감하고 치료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이처럼 의학은 극소량의 성분으로부터 더욱 더 많은 정보를 예측할 수 있도록 진화하고 있다. 최근 사이언스지에 실린 한 논문에서는 1,005명의 비전이성 암환자를 대상으로 액체생검을 시행하여 임상적으로 어떤 암인지를 구별해내는 연구를 수행하였는데, 70%에서 양성 판정 및 5개 암종(난소, 간, 위, 췌장, 식도암)에서 69~98%의 민감도를 나타내었다. 또한 812명의 대조군 중 7명에서만 위양성을 나타내어 높은 정확도를 보여주었다.
 
액체생검과 함께 떠오른 또 하나의 글로벌 트렌드는 바로 장-신경계 축(Gut-Brain Axis, GBA) 이론이다. 이는 장관계와 신경계가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최근 장내 미생물인 마이크로바이옴이 중추신경계의 성숙과 기능 발현에 끊임없이 영향을 준다는 연구가 발표되었고, 신경학적 질환인 자폐 스펙트럼 장애, 알츠하이머 병, 근위축성 축삭 경화증인 루게릭병 등과의 연관성이 점차 밝혀지고 있을 뿐 아니라,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인 바리셀라-조스터 바이러스(Varicella-zoster virus)는 장의 신경 뉴런에 잠복한다는 연구 결과까지도 나왔다. 또한 항암치료로 인해 발생하는 통증에도 관여할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으며 세포독성 항암제의 치료 효율에도 관여한다는 결과가 나올 정도로 이 이론은 향후 난치성 질환의 치료에 큰 변화의 물결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ㅤ